시간을 멈추는 너를, 나는 어째야 할까. 그래, 우리는 가장 멍청한 사랑을 하자. 오빠가 나를 진심으로 죽이려고 했다면, 그게 사랑이라면, 죽어줄 수 있어. 근데 마지막에 눈은 왜 떨린거야? 왜 지금 울고 있는 거야?
"먼지처럼 날아가도 모르니까, 폴라라고 하자..." 계속 되는 세상의 압박이었다. "이 아이입니다." "저희는 최소한의 사용인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이 저택에 출입할 수 없습니다." 어느 백작가의 사용인이 되었다가, "너 같은 시녀 하나 죽여 봤자 아무도 몰라." "예. 아무도 모를테니, 편하게 사용하고, 편하게 죽여 주십시오. 근데 그 총에 총알이 있긴 합니까?" "저와, 춤을 추시겠습니까?" "너를 버리지 않아." 어느새 백작가의 비밀스런 시녀가 되었다. . . . 요즘 로판에 빠졌다. 그게 바로 이 소설이다. 물론 나는 웹툰으로 소설을 접했다 진짜 웹툰 작화가 진짜로 미쳤다... (현재 시즌 2 인데 진짜루 재밌슴다...!)
일본 소설 책을 전천당 다음으로 읽어본 건데 매우 재밌다. 죽음이라는 주제로 소녀와 소년 사이의 거리감 없이 느껴지는 사이가 인상적이다. 일본 소설책(물론 번역본이다.)을 아직 접하지 못했다면, 추천한다. 빠져들테니까. 이제 찾았다... 예전에는 없어서 사진으로 책담 썼었는데... 이제야 제대로 된 책담으로 돌아 왔네여! (여전히 표지가 예쁘다)
"진짜로 와줬네." 그 말과 함께 녀석은 추락한다. 어느새 그곳엔 피 범벅이 된, 온몸이 뒤틀린 녀석이 있다. 뛰어가다가, 발에 수첩이 걸린다. D-365, D-day. 그것이 나의 죽음의 시작이었다. . . . "너가 살고 싶게 해 줄게." 전학생은 나에게 그렇게 말했다. "그 작은 행복에 목숨 걸고 살아." 14살이 쓴, 어쩌면 우리에게 더 다가올, 청소년들의 죽음 이야기...
한낙원 과학소설상이라고들 아세요? SF소설의 개척가 한낙원 님을 기리는 건데, 사계절 출판사에서 하거든요? 미등록 작가부터 등록 후 5년 미만의 작가까지 응모가 가능한데, 한번 해보고 싶은데... 그러기엔 수상작들을 다 읽어보면 너무 잘 써서... 애매하긴 하지만, 언젠가 당당하게 1등 찍었다고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책소개가 좀 늦었는데 소설집이구요! 앞서 말했듯 상당히 잘 쓰십니다! 한낙원 과학소설상이 총 10회였으니 10권? 정도 있는데 재밌으니 SF 좋아하시면 읽어보시길! ㅂ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