녀석은 나를 위로하려는 듯, 말을 꺼냈다.
"힘내."
"…고마…"
"라고 말하고 싶지만."
나를 슬쩍 보고 말을 잇는다.
"난 그런 말 들을 때마다 싫더라고. 힘은 사실 하나도 안 나는데, 힘을 내라고 하면, 강요 같지 않아? '어떻게 힘을 내야 되지?' 같은 바보 같은 생각이나 하게 되고, 힘을 내지 못하는 내가 이상하게 느껴지잖아."
"…"
"그래서 나는, 괜찮다, 고 말하고 싶어. 괜찮아. 다 괜찮아질 거야. 너가 어떻게 하든 자살만 아니라면, 살인만 아니라면. 괜찮아. 무너지고 싶으면 무너져도 좋고 기대고 싶으면 마음껏 기대도 되고, 또 버티고 싶으면 버텨도 돼. 뭐든 좋으니… 죽지도 죽이지도 말아주라. 모두 다 괜찮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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