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읽었을 때, 이야기 진행이 폭풍 같아서, 머리가 띵~했던 기억이 난다. 다시금 생각해보면, 막장드라마의 원조가 아닐까 우리나라 정서상 이해가 가지 않지만, 사촌끼리 결혼이라니.. 집착과 스산함이 느껴지는 이름 히스클리프 비운의 상징인 캐서린.
고등학교 시절 읽었던 책. 주인공의 성장과 시대상에 대한 내용들 중, 삼촌이 조카를 잡아먹고, 삼촌이 빨리 죽기 바라는 마음에 마약중독이 되게 하고, 어긋난 미의 기준인 전족을 가난한 집안 형편 때문에 못한 것에 대한, 마음의 상처를 가진 가엾은 아내에 대한 내용만 뇌리에 그대로 남아있네. 시간이 지난 지금 다시 읽으면 무엇이 나에게 남을까요.
처음 읽었을 당시에는 '수레바퀴 밑에서' 라는 제목이었는데, 최근 번역본은 ' 수레바퀴 아래서' 로 바뀌었네 처음 읽었을 당시에는 한스 기이벤라트 라는 이름이었는데, 지금은 한스 기벤트로 번역되어 있네 여기서 느껴지는 괴리감은 세월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