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
“솔직히, 살아야할 이유보다 죽어야 할 이유가 더 많은 것 같아”
J는 나에게 자신이 삶을 포기해야 할 이유에 대해 설명해주었다.
사실은, 그때 본인이 혐오스러운 존재라든지, 아무도 자신이 살기 바라는 사람이 없다든지 하는 얘기는 머리 속에 들어오지 않았다. 왠지 모를 공허함 같은게 느껴졌다.
J는 언제라도 모든 것을 내버려둔채 떠나버릴것만 같은 사람이다. 아니, 떠난 사람이었다. J는 결국 바라던 일을 이뤘으므로.
지금 떠오르는 건 그때의 내가 아무것도 말하지 못했던 것이 매우 끔찍한 일이고, 그 일로 인해서 생긴 결과를 직면하고 있는 지금을 부정하고 싶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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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하 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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