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 나오는 이야기의 절반 이상은 역사적인 늑대에 대한 것이다. 야생동물들에 에워싸여 살던 인간이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애쓰던 시절, 맹수들 가운데 가장 관심을 가졌던 대상이 바로 늑대였다. 늑대는 인간과 동물 모두에게 밤의 공포였다. 이들은 수백만 마리씩은 아니더라도 수천 마리씩은 늘 존재했다. 힘과 꾀를 갖춘데다가 숫자까지 많았기 때문에 늑대들과 맞설 만한 존재는 없었다. 하여 사람이 사는 곳이면 어디나 높은 담과 야간 보초가 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