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날은 웃고, 어떤 날은 울기도 한다는 걸
이제는 아는, 아무튼 청춘인 당신에게.
『지금은 봄, 비 오고 나면 푸른 여름』은 50대가 된 저자가 처음으로 ‘날 것 같은’ 글을 쓰고, 처음으로 ‘못 그린’ 그림을 그리고, 처음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책으로 엮어낸 드로잉 에세이다.
띠동갑 연하 독일 남편 ‘마박이’와의 유쾌한 2국적 결혼생활, 독일과 한국을 오가며 겪는 계절별 심리 변화, 이방인으로서의 외로움과 문화 차이에서 터지는 소소한 해프닝들. 특별한 사건도, 거창한 전환점도 없다. 대신, “가끔은 서럽고, 가끔은 웃기고, 어떤 날은 그냥 그런 날.” 그런 일상에서 툭툭 튀어나오는 진짜 감정들을 글과 그림으로 담아냈다.
저자는 100일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브런치스토리에 글과 그림을 올렸다. 37만 조회수, 1만 5천 개의 좋아요, 수천 개의 댓글. 그 모든 응원이 이 책의 시작이자 완성의 동력이 되었다.
그리고 어느 날, “여보, 나 런던 갔다 올게.”하고 떠난 2개월 동안의 미술 수업. 그곳에서 아무도 그녀의 나이를 묻지 않았다. 그 순간 깨달았다. “새로운 시작에 나이는 아무 상관이 없구나.” 이 책에는 그런 깨달음과 함께 “조금 늦어도 괜찮아요. 지금부터 시작해도 돼요.”, “누구나 자기만의 속도로 걷고 있고, 언젠가 분명히 우리 마음에도 푸른 여름은 찾아옵니다. 그러니 오늘도 한 걸음씩, 당신만의 길을 걸어가세요.”라는 저자가 건네는 작고 단단한 위로가 스며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