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그가 나를 붙잡곤 눈물을 흘렸다.
"너, 진짜 후회 안 해?"
그의 글썽이는 얼굴을 보고도 더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아, 나 언제부터 이랬더라?
"어. 후회 할 일 없어."
"그래, 그렇겠지."
고개를 숙인 그의 목소리는 꽤나 덤덤해보였다.
그리고 그가 내게 애써 웃으며 말했다.
"너 분명히 남들 몰래 눈물 흘릴 거야."
"뭐?"
"속는 셈 치고 믿어봐."
그 말을 남기고 떠나가는 그는 후련한 듯 슬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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