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맘 때가 되면 가끔 스크루지가 그리워진다. 곱은 손을 호호 불어가며 조개탄을 아끼던 그 시절, 하지만 거리의 구세군을 의심하지 않았던 시절이. 이 책은 현대판『크리스마스 캐롤』이다. 크리스마스를 앞둔 어느날, 부유한 세무사 루터는 주판알을 굴려보다가 자선냄비도, 크리스마스 트리도, 이웃과의 파티도 없는 '나홀로 크리스마스'를 계획한다. 법정소설의 대가 존 그리샴의 반전을 거듭하는 스릴과, 1990년대식 미국 크리스마스 풍습을 엿볼 수 있다.